“인슐린 치료, 혈당은 낮추지만 대사 건강은 악화시킬 수 있다”
작성일 : 2026.05.09 10:25

 

 “인슐린 치료, 혈당은 낮추지만 대사 건강은 악화시킬 수 있다”


 

 최근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을 재조명하는 연구와 전문가 의견이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혈당 조절이 실패하고, 결국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되어 왔다. 그러나 새로운 시각은 인슐린 자체가 지방 저장 호르몬으로 작용해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연구자들은 과도한 정제 탄수화물 섭취가 간의 글리코겐 저장을 빠르게 포화시키고, 지방신생성 과정을 통해 지방간과 이소성 지방을 유발한다고 지적한다. 이소성 지방은 간뿐 아니라 근육과 췌장에도 축적되어 인슐린 분비를 방해하며, 결국 당뇨병 발병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췌장 지방 축적이 잘 일어나 당뇨병에 더 취약하다는 통계도 제시됐다.

 

 인슐린 치료는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나, 동시에 체중 증가와 내장지방 축적을 촉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인슐린이 동맥경화증을 포함한 염증 경로를 활성화한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대안으로 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 GLP-1 유사체 등 인슐린 수치를 높이지 않고 혈당을 조절하는 약물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체중 감소를 통한 인슐린 저항성 개선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된다.

 

특히 간헐적 단식과 저탄수화물·건강한 지방(저탄건지) 식단은 혈당과 인슐린을 동시에 낮추는 방법으로 강조된다. 전문가들은 “지방은 더 이상 악당이 아니다. 오히려 포만감을 유발하고 인슐린을 높이지 않아 대사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당뇨병 치료가 단순히 혈당 수치 관리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 건강 전반을 고려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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