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억제제와 TZD 병용요법의 임상적 가치와 실제 적용
작성일 : 2026.04.21 23:18

서론


제2형 당뇨병(Type 2 Diabetes Mellitus, T2DM)은 지속적 으로 증가하는 대표적 대사질환이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의 유병률은 약 14%로 보고되며, 특히 비만한 젊은 환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T2DM은 단순 고혈당 질환이 아니라 심혈관질환, 만성콩팥병, 비알콜성 지방간질환(NAFLD), 뇌 혈관질환 등 주요 합병증의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기존 치료 패러다임은 단계적(stepwise) 접근으로, 생 활습관 교정 및 메트포르민 단독 요법을 우선 적용하였 다. 그러나 이 방식은 장기적으로 혈당 조절 실패, 합병 증 위험 증가라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최근 ADA, KDA 등 국제·국내 가이드라인에서는 초기 병용요법(early combination therapy)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SGLT-2 억제제(SGLT-2i)와 TZD는 서로 다른 기전 을 통해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나타내므로, 병용 시 혈당 강 하뿐 아니라 심·신혈관 보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본 종설에서는 두 약제 병용의 기전적 근거, 환자군별 실제 적 용, 임상 증례, 안전성 이슈를 종합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본론


1. 병용요법의 근거와 기전적 보완성
• SGLT-2 억제제:  신세뇨관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여 요당 배설을 증가시키며, 혈당 감소, 체 중 감소, 혈압 감소, 심부전 및 신장 보호 효과가 입증됨.
• TZD:  PPAR-γ 활성화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 지 방 재분배를 촉진, 베타세포 부담을 줄여 장기적 으로 기능 보존에 기여함. 병용 시 체중 증가/부종 (TZD 부작용) ↔ 체중 감소/이뇨(SGLT-2i 효과)로 상호 보완 가능.

 출처:대한 당뇨병학회 

2. 환자군별 임상 적용과 증례


증례 

1(1) 젊고 비만한 환자 :  32세 남성, BMI 31 kg/m², HbA1c 7.8%. 메트포 르민 단독으로 HbA1c 8.2%까지 상승. SGLT- 2i+TZD 병용 전환 → HbA1c 6.5% 유지, 체중 5kg 감소, 1년간 합병증 없음.


(2) NAFLD 동반 환자
증례 2:  48세 여성, HbA1c 7.5%, MRI-PDFF 간 지방 량 12%. 9개월간 SGLT-2i+TZD 병용 → HbA1c 6.6%, 간 지방량 6%로 감소.
 

(3) 인슐린 저항성 두드러진 환자
증례 3:  55세 남성, HOMA-IR 4.2. 기존 치료 실패 후 SGLT-2i+TZD 추가 → HOMA-IR 2.1 감소, HDL 상승, TG 감소.
 

(4) 심·뇌혈관질환 고위험 환자
증례 4:  68세 남성, 뇌경색 과거력, HbA1c 8.1%. 인슐린 치료 중 SGLT-2i+TZD 추가 → HbA1c 7.0%, 2년 간 뇌졸중 재발 없음.
 

3. 안전성 및 부작용 관리
과거 TZD는 체중 증가, 부종, 골절 위험으로 사용이 제한 되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SGLT-2i 병용 시 체중 증가 및 부종 위험이 상쇄되고, TZD 관련 골밀도 감소 위험은 과 거 보고보다 제한적이며, 간 독성은 현재 사용 중인 피오글 리타존에서는 드물게 발생하였다. 
따라서 저용량 병용 전략과 환자 특성 기반 선별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결론
SGLT-2 억제제와 TZD 병용요법은 혈당 강하를 넘어 대사질환 통합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이다.

 

 

중소기업 사장님의 고민


광주에서 제조업을 운영하는 52세 김 모 사장님은 바쁜 일상 속에서 늘 회식과 잦은 외식에 시달렸다. 10년 전 당뇨병 진단을 받고 메트포르민이라는 약을 꾸준히 먹어 왔지만, 최근 건강검진에서 당화혈색소(HbA1c) 8.0%, 체중 92kg(BMI 30), 지방간 소견까지 확인되었다.
김 사장님은 “약은 빠짐없이 챙겨 먹는데도 왜 혈당이 잘 안 잡히고, 뱃살은 점점 늘어나는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제2형 당뇨병 환자, 특히 비만한 50대 남성은 흔히 다음과 같은 문제를 겪는다.

• 인슐린 저항성: 몸에 인슐린이 충분히 있어도 잘 작동하 지 않아 혈당이 높게 유지된다.
• 지방간: 간에 지방이 쌓이면서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혈당 관리가 더 어려워진다.
• 심혈관 위험 증가: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이 겹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정상인보다 2~3배 높다. 
 

즉, 단순히 혈당 수치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비만, 지방간, 혈관 건강까지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새로운 치료 전략: 두 가지 약의 만남 이 경우 당뇨병 치료에서 주목받는 조합이 있다. 바로 SGLT-2 억제제와 TZD(치아졸리디네디온)이다.

• SGLT-2 억제제: 신장에서 당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 을 낮춘다. 동시에 체중을 줄이고, 심부전·신장병을 예방하 는 효과가 있다.
• TZD: 몸 전체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 지방간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췌장 베타세포 기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흥미로운 점은, 두 약의 단점과 장점이 서로 보완된다는 것이다. 
 

TZD는 체중이 늘 수 있지만, SGLT-2 억제제가 이를 상쇄 하고, SGLT-2 억제제는 소변으로 당이 빠져 탈수·체중 저 하가 있을 수 있는데, TZD가 이를 어느 정도 완화한다.
 

즉, 혈당 조절 + 체중 관리 + 혈관 보호 + 지방간 개선까 지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시너지 조합’이다.
 

김 사장님의 치료 변화


김 사장님은 기존에 먹던 메트포르민에 더해, SGLT-2 억 제제와 TZD를 함께 추가하기로 했다. 3개월 뒤 놀라운 변화 가 나타났다.
• 당화혈색소: 8.0% → 6.8%
• 체중: 92kg → 86kg (6kg 감량)
• 간 수치(감마-GTP):  정상에 근접, 피곤함과 갈증 감소, 활 동성 회복
김 사장님은 “예전보다 숨이 덜 차고, 회식에서도 음식 선 택에 신경을 쓰게 됐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환자에게 주는 메시지


이 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명확하다.

첫째는 혈당만 볼 게 아니라 몸 전체를 봐야한다는 것이 다. 당뇨병은 혈관, 간, 신장 등 전신 질환과 연결된다. 그래 서 초기부터 병용요법을 추천한다. 단일제만 고집하다가 치 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둘째는 체중·지방간 관리가 핵심이다. 단순히 숫자 (HbA1c)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비만과 지방간을 동시에 다스려야 한다.
 

결론
김 사장님처럼 바쁘고 비만한 50대 당뇨 환자는 결코 드물지 않다. 오히려 우리 사회에서 점점 흔해지고 있다. 다행 히 SGLT-2 억제제와 TZD 같은 상호 보완적 조합 치료가 등장해, 혈당뿐 아니라 심장, 신장, 간까지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References
1.Pioglitazone,SGLT2inhibitorsandtheircombinationfor primarypreventionofcardiovasculardiseaseandheartfailure intype2diabetes:Real-worldevidencefromanation- widecohortdatabase,LoShih-Chang,TsengChih-Yi,Kuo Chia-Hsuin,DiabetesResearchandClinicalPractice:2023 (June)
2.IdealCombinationofOralHypoglycemicAgentsforPatients withType2Diabetes:ATZDandanSGLT2inhibitormayhave synergisticeffectsincontrollingglycemia(KimHS,LeeSJ, ParkJJ,Diabetes&MetabolismJournal,2024Sep;48(5):882-
884)
3.Lobeglitazoneimprovesglycaemiccontrolasadd-ontherapy toempagliflozinplusmetformininpatientswithtype2diabe- tesmellitus:Adouble-blind,randomised,placebo-controlled trial.DaHeaSeo.Diabetes,ObesityandMetabolism,2025 (onlineaheadof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