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의사가 치료하는 병이 아닌, 본인이 치료하는 병이다.
작성일 : 2026.02.02 20:46

 

윤 원장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원격의료 분야에서도 선구자였다. 2000년에 디지털 원 격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를 교육, 진료했고 2003년과 2006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연구 논문을 유명한 당뇨 학술지 ‘당뇨병 케어(Diabetes Care)’에 냈다. 국내 원 격의료 규제로 인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후속 연구는 난항을 겪었지만, 윤 원장의 지속적인 연구는 2019년 당뇨·고혈압 만성질환관리시범사업으로 이어졌다. 윤 교수는 2020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내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위원장을 맡아 전 국 민의 의료정보 교류 고속도로인 ‘마이 헬스웨이’ 개통을 이끌었다. 
또한 올해 시작될 예산 규모 1조원에 가까운 의학 연구 국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바 이오 빅데이터 사업의 예타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최근까지 의학한림원 원격의료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체계 정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온 당 뇨병의 대가 윤건호 원장을 엔도저날에 찾아보았다.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윤건호 엔도 내과 클리닉 원장인 윤 건호입니다.
- 당뇨치료 권위자로서 당뇨병의 연구와 치료를 병행하면서 인생의 좌우명과 과정은?
인생의 좌우명이나 이런 특별한 것은 없고 다른 질환하고 달리 우리 당뇨병을 치료하는 의사들은 환자하고 거의 가족 같이 지냅니다. 당뇨병의 치료가 약이나 수술로 끝나는 병 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평생 동안 생활습관 관리를 같이 해 나가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을 가족같이 생각하고 아껴야 한다고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 '이분은 환자니까 이 렇게 하세요'라기보다는 같이 우리가 어떻게 당뇨관리를 잘 꾸며가고 잘 관리해 가자고 항상 그렇게 말합니다. 그것이 제 생각입니다.


- 윤건호 엔도내과를 개원하면서 환자 진료에 가장 중점을 가지고 진료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내원환자들과 충분히 소통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지난 40년 동안 대학병원에만 근무를 하면서 진료 시간이 너무 짧아 환자 분들과 충분히 이야기 나눌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너무 짧은 시간에 많은 환자를 빨리 봐야 되고 환자 보는 시간 이외에도 계속해서 연구도 해야 되고 가톨릭의대 에서 보직 맡은 일도 하고 정부의 일도 많이 했기 때문에 제 환자 를 진료하면서 이 정도면 충분히 소통이 됐다 하고 느낄 만 큼의 소통을 못 해 봤어요. 특히 어려운 점이 만나는 환자 분 마다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전혀 다르고 의사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그런 개별적인 소통이 거의 불가능 했다 는 것이지요.
내원한 환자분들의 상황 똑같은 게 아니라 어떤 분은 이 런 게 문제고 어떤 분은 저런 게 문제인데 그거를 제가 파악 을 하는 데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데 짧은 시간 내에 환자하 고 얘기하고 혈액 검사 결과만 보고 얘기하게 되니깐, 인간적 인 소통이나 환자분의 진짜 고민을 내가 알아주지 못하고 소 통을 못하는 게 저한테는 큰 것 이었습니다. 항상 진료할 때 마다 미안한 마음, 부족한 마음이었는데 이제 개원하고 나니 제가 제일 행복한 것은 환자분들하고 충분히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게 저한테는 굉장히 행복입니다.

윤건호 엔도 내과


- 윤건호 엔도내과를 내원하는 환자를 위한 진료 패턴은?
제일 중요한 것이 당뇨병의 치료는 의사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환자가 본인이 치료하도록 우리는 도와 드리는 것 뿐이죠. 어떤 가이드라인 그런 게 중요한 것은 아 닙니다. 환자의 특성상 여러사항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환자분들은 개인적인 특이사항에 처해 있습니다. 예를들어 계속 해서 낮밤이 바뀌어서 일하시는 분도 있고, 주로 외근만 하시 는 분, 또 하루 종일 앉아서 사무 일만 하시는 분, 여러 가지 상황에 맞춰서 본인한테 우리가 최적의 치료를 해야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 시작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당뇨병은 머물러 있는 병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진행하는 병이기 때문에 지금이 제일 좋은 상태입니다. 시 간이 지나면 나빠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잘하지 못하면 나중에 잘될 거야. 이런건 없어요. 어떻게든 지금 혈 당관리 잘하록 유도를 하고 좋은 상태로 쭉 잘 유지되면 얼 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환자분들을 뵈 면 항상 우울하시다는 겁니다. 자신이 열심히 혈당 조절을 잘하면 하고 싶은 걸 못해서 슬프고, 그 다음에 내 마음대로 식습관을 하고 오면 혈당이 나쁘니깐 슬프고, 그럼 좋을 날 이 없잖아요.


저는 환자분들이 혈당관리를 굉장히 어려워하시는데 저 는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공부 1등 하는 애가 계속 1등 하는 진짜 우등생은 공부하는 것을 그 렇게 어려워 안 해요. 자기관리를 편안하게 잘하고 있으니 계속 1등을 하거든요. 그래야 됩니다. 가끔 그냥 코피 터지 게 공부 한번 해 가지고 1등 한 친구는 금방 더 나빠져요. 내 생활에 내가 익숙해지고 식사 생활이 익숙해지고 운동하는 게 편해지면 그 다음부터는 혈당도 좋아집니다. 그게 이제 행복을 찾는 길입니다. 꼭 길이 없는 게 아니에요. 나는 지금 이 런 거 좋아해서 이거 먹는데, 사람 입맛은 3개월이면 바뀔 수 있어요. 3개월 동안 좋은 식사 좋은 습관에 익숙해지면 나 자 신의 생활이 편안하게 안정되어 생활 활동이 만족스럽게 되 고 혈당도 좋아지게 됩니다. 그렇게 돼야 여러분이 이런 지속 적인 병을 이겨낼 수 있는 겁니다.


- 요즘 GLP-1 계열의 치료제가 인기인데 향후 혈당 관리와 비만 치료의 전망은?
GLP-1이 이제 복음처럼 다가왔습니다. 초기에는 1세대 2세대 GLP-1 개발되어 GLP-1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가 그 렇게 뛰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도 GLP-1은 주사제라는 단점이 있는데 최근에 개발된 슈퍼GLP-1이라고 이름을 붙 여도 될 것 같은 위고비(세미글루타이드 계열), 터제파타이 드 계열의 2개의 GLP-1 제품의 약이 출시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데 체중 감소 효과가 굉장히 뛰어납니다.
그래서 보통 10%에서 20%까지 체중이 감소되고 체중 감 소를 20%까지 시키게 되면 당뇨가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 는 비율이 50%되는 것이 관찰이 되기 때문에 '이젠 당뇨병 도 완치되는 병 아니냐'하는  이런 희망을 우리가 갖게 돼었 죠. 그렇지만 실제적으로 이 두 개의 약제를 우리가 1년 동 안 계속 사용하다 보면 첫 3개월 동안에 거의 50% 환자가 약제를 중단하게 됩니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이유 입니다. 

첫 번째는 너무 비싸요.
지금 있는 두 가지 GLP-1 약제비의 한 달 치료 비용이 미 국의 경우엔 1,000$입니다. 우리나라는 그것 보다 적어도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게 비쌉니다. 
두 번째는 약제의 부작용이 심각해요.
GLP-1 약제의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GLP-1 용량을 막 올 리게 되면 구토를 하고 입맛이 떨어져서 아무것도 못 먹고 전신 무력감 같은 게 생기는 약제의 부작용 때문입니다. 
세번째 문제는 당뇨병 치료와 비만 치료의 용량이 달라서 당뇨병 치료에서 혈당감소 기준치로 처방하면 체중이 많이 줄지 않고, 비만치료 용량으로 처방하자니 예후가 좋지가 않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당뇨병 환자들인 경우는 그렇 게 뚱뚱한 환자들이 없기 때문에 그 슈퍼GLP-1을 강력하게 치료하게 되면 환자들이 오히려 너무 힘들어지게 됩니다.


저는 이와 관련된 연구를 많이 해보았습니다. 저는 전세 계와 공동 연구를 통해 터제파타이드, 세미글루타이드 제제 를 임상을 하면서 환자군을 관찰하였는데 정말 살이 빠지 고 좋아지는데 치료환자군들이 몸을 휘청휘청 하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GLP-1 처방 받는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잘 맞게 처방 하여야 하고 또 다른 환자들에게는 체중 이 조금만 빠지고 혈당이 매우 좋아지게 하고  또 다른 환자 에게는 체중이 많이 빠지면서 혈당이 떨어졌으면 좋겠는데, 이것을 잘 조절하기가 쉽지 않은 게 지금 그 슈퍼GLP-1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계열의 약들이 지금 80 가지가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어요.


이제 이들 제품이 시장에 나올 텐데 우리나라에서도 상당 히 여러 종류의 약들이 지금 개발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같이 일하는 회사측 에서도 GLP-1 계열의 약은 저용량에서 는 혈당이 아주 강력하게 떨어지고 고용량으로 가면서 체중 이 잘 빠지는 효과를 볼 수있어서, 환자의 특성에 따라 치료 를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희망도 보입니다. 아직은 임상 2 상 중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새롭게 개발 되는 신제품은 용량에 따라 환자군의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당뇨 교과서'를 바꾼 당뇨병의 대가 윤건호 내과 원장치료하면 기대할 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 됩니다. 따 라서 많은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 마지막으로 당뇨인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처음에 말씀드린대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까 그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은 우선 생활이 정 리가 안 되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것도 하지 말아야 돼 저 것도 하지 말아야 돼'하는 하는 생각을 버리셔야 합니다. 좋 은 생활 습관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아무 때나 생각없 이 자꾸 과식하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것은 정상인도 마찬 가지입니다. 나는 당뇨 환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되는 건 아닙니다. 정상인도 과식을 하지 않아야 건강할 수 있고, 당 뇨에 안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꼭 권해드릴 때 몇 가지 좌우명으로 가졌 으면 하는 것은 "제발 천천히 드십시요". 식탁에다 시계를 갖 다 놓고 20분에 걸쳐서 천천히 드시면, 절대 과식 안 합니다. 천 천히 먹어서 어느 정도 든든히 먹고 그다음에 식탁에서 일어 나면 그만 먹어야 합니다. 절대로 중간에 과식하지 않는다. 이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계속 입에 달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는 요새도 젊은이들이 길거리 들고 다니면서 뭘 들고 다녀요? 우리 때 그 부모님들은 길에서 뭘 먹으면 그거 안 된다. 여러 가지 좋지 않다. 식탁에 앉아서 밥 먹어라. 그게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끼니는 천천히 든든히 먹고 일어나 면 그만이고 외식 횟수 줄여야 합니다. 특히 패스트푸드는 굉장히 건강에 나쁘다는 게 너무 알려졌기 때문에 하지 않 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시간 나면 조금씩 가볍게 운동하 고, 이것이 생활이 습관화되면 건강한 삶을 가질 수 있습니 다. 이것은 누구나 해야 합니다. 내가 당뇨 환자라서가 아니 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잖아요. 
이제는 작년에 우리가 보고된 바를 보면 여자 수명이 90 대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대 수명이 90살입니다. 여러분 들 큰 사고 안 나고 큰 병에만 안 걸리면 100살은 그냥 가는 겁니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좋은 생활습관을 갖도록 노 력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