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결국 생활습관병이다.
작성일 : 2026.05.21 12:54

 

박현우 씨(가명, 43세)는 스스로 건강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무역회사 중간관리자로 20년 넘게 일하면서 크게 아파본 적이 없었다. 술자리 가 잦았고, 점심은 대부분 구내식당 고기 메뉴, 야근 후엔 편의점 도시락이나 배달 치킨으로 때웠다. 운동은 “시간이 나면 하겠다”는 말을 5년째 반복하고 있었다. 건강검진도 마찬가지였다. 바쁘다는 이유로 3년을 미루다 올해 회사 단체검진에 겨우 참가했다. 결과는 충격이었다. 대장에서 용종 두 개가 발견됐고, 그 중 하나는 초기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아무런 통증도, 불편함도 없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들으니 믿기지 않았다. “왜 하 필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냐”는 말을 반복하던 그는 기능의학 전문의를 찾아 이렇게 물었다. “제가 뭘 잘못한 건가요?”

 

잘못된 생활습관이 암세포를 깨운다
암 진단을 받으면 사람들은 대부분 깜짝 놀란다. 특히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 건강검진을 받다 우연히 암을 발견한 경우라면 더더욱 충격에 빠진다. 왜 갑자 기 자신에게 암세포가 생겼느냐며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환자로서는 어느 날 갑자기 암세포로부터 공격을 당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암세포는 우리 몸속에 늘 존재한다. 다만 건강할 때는 건강한 세포들이 암세포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누르고 있기 때문에 잠자고 있을 뿐이다. 그러 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오랫동안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내적 치유력이 약해지면, 드디어 암세포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한다.

암세포는 인내심이 강하고 끈질기다. 건강할 때는 5년이고, 10년이고, 20년이고 조용히 정체를 감추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리가 방심하여 몸에 나쁜 음식 들을 먹고, 필요 이상으로 열량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적게 움직이고,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지 못하고 쌓아두는 동안 암세포는 결정적 한 방을 준비하며 기 다린다. 잘못된 생활습관의 결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젊고 건강할 때는 더 그렇다. 밤새 술을 마셔도, 며칠씩 야근을 해도 하룻밤 푹 자면 곧 괜찮아진 다. 그래서 잘못된 생활습관을 지속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미처 알지 못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으면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차곡차곡 누적 된 독소와 스트레스를 자양분 삼아 암세포가 드디어 기지개를 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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