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의 유병률과 만성질환
비만은 체지방의 과잉축적으로 인한 만성 질환 상태를 이야기 하며,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가 비만의 진단기준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에서는 한국 성인에서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2025년 대한비만학회Fact Sheet에 따르면 비만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전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약 38.4%였으며, 복부비만 유병률은 24.3%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닌 대사증후군의 한 축으로체질량지수 23~25 kg/m2 구간부터 체질량지수의 증가에 따라 만성질환인 2형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의 위험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여 비만인 경우 고혈압 유병률은 1.9배, 당뇨병 유병률은 2.1배,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1.6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만성 질환을 주로 다루고 있는 1차 의료기관에서 만성 질환의 관리 뿐 아니라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최근 출시 이후 1차 의료기관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크레틴기반의 비만치료제인 Tirzepatide와 Semaglutide에 대해서 알아보고 증례를 함께 공유하고자한다.
인크레틴기반 비만치료제 Semaglutide, Tirzepatide
2024년 10월에 semaglutide, 2025년 8월에 tirzepatide가국내에 출시되어 의료기관에 처방되고 있다. 인크레틴 기반의 비만치료제인 두 약제는 인슐린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며, 위배출 속도 지연을 통해 포만감을 늘리고 식욕을 줄이는 작용하여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게 된다.
GLP-1 수용체작용제인 Semaglutide는 STEP 1연구에서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혹은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sematgluide 2.4mg을 주 1회 68주간 투여하였을 때 초기 체중에 비해 14.8% 가량 체중 감량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GIP/GLP-1 수용체 이중작용제인 TirzepatideSURMOUNT 연구에서 72주차에 tirzepatide의 용량에 따라5mg, 10mg, 15mg 용량에서 각각 15%, 19.5%, 20.9%의 평균 체중 감소를 보였다.
또한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 뿐만 아니라 2026년 미국당뇨병학회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는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및 심뇌혈관진환의 위험 감소, 대사성 지방간 질환의 개선에있어 장점을 보인 인크레틴기반 비만치료제 사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음을 밝힌바 있어 비만과 함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제로 생각된다.
앞선 임상연구 결과에 따라 국내 식약처 허가사항에서는 단순 비만으로는 체질량지수가30kg/m2 이상인경우 투여를 권장하며,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상혈당증,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 초기 체질량지수가 27kg/m2 이상이어도 투여의 적응증에 해당한다.
1차 의료기관에서 인크레틴기반 비만치료제 처방 중 빈번한 이상반응은 오심, 설사, 변비와 같은 위장관계 이상으로대게 약제 증량기에 많이 발생하여 저용량 약제 시작 및 4주간격으로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게 필요하다.
또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용량을 더 증량하지 않고해당 용량에서 유지하며 심한 경우 약제 중단도 고려해야한다. 위 배출 지연으로 인해 전신마취 또는 깊은 진정 상태를겪는 경우 폐 흡인 사례가 있어 위 잔류물 관련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며, 2025년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는 주 1회 사용하는 인크레틴 기반 비만치료제의 경우 최소한 7일간 중단 후 내시경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 사용 전 평가 및 목표 체중 설정
비만은 개체가 섭취한 에너지 총량과 소비하는 에너지 균형이 무너진 상태로 식사습관, 생활습관, 연령,사회 경제적인요소, 신경내분비 변화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병력청취를 통해 약물, 신경및 내분비계 질환, 정신과 질환 등의 원인에 대해 감별에 주
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만 환자는 정상 체중인 사람과 비교하여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2형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비만에 의해서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대상 이상에 의한 질환과 수면무호흡증, 관절염과 같은 과도한 체중에 의한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비만 치료제 사용 전 평가를 통해 비만 연관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표 1>.

성인 비만 환자에서 치료 전 체중 감량 목표는 일차적으로 5~10%정도로 권고된다. 비만 치료의 목적은 단순한 체중감량을 넘어서 비만에 의한 질병 위험의 감소와 건강증진으로 5~10% 정도의 체중 감소와 생활습관의 개선은 대사 이상 및 과도한 체중에 의한 질환들의 이환율, 장애 발생률,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증례
51세 여자 환자가 최근 검진에서 지방간 및 이상지질혈증을 진단 받고 추가 평가 위해 본원 외래를 방문하였다. 내원당시 BMI 28.2kg/m2 (체중75.9kg) 이었으며, LDL-콜레스테롤 161mg/dL, 공복혈당 81mg/dL, AST/ALT 14/11 IU/L 로 확인되었다.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비만으로 판단하여 환자와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스타틴 사용 또는 비만치료를 논의 하였고, 평소 체중 감량에 대해 운동 및 식이조절등 생활습관조절을 하였으나 체중 감량이 잘 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비만치료제 사용에 대한 환자의 의사를 확인하여 tirzepatide를 2.5mg으로 사용기로 결정하고 10% 감량한 68kg을 목표 체중으로 설정하여 약제 시작하였다.
4주간 tirzepatide 2.5mg을 사용한 이후 위장관계 이상 관찰되지 않아 5mg으로 증량하였으며, 이후 소화불량 및 구역감을 호소하여 추가적으로 약제 증량 없이 유지하였다.

tirzepatide 사용 4개월 뒤 체성분 분석 및 혈액 검사 진행하였고, BMI 24.6kg/m2 (체중 66.2kg)으로 13%가량 체중이 감소하였으며, LDL-콜레스테롤 127mg/dL, 공복혈당 79mg/dL, AST/ALT 17/8 IU/L 확인되었다. 체성분 분석 검사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약제 사용 중 우려했던 근육량의 감소는 거의 없었으며 (1kg 감량), 특히 내장지방면적188.9cm2 에서 143.3cm2 으로 감소한 점은 인크레틴 기반비만치료제가 복부비만에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그림1>.


결론
인크레틴 기반 비만치료제인 semaglutide 와 tirzepatide는 평균 15%이상의 체중 감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제로 약제 허가대상에 해당되는 BMI 30kg/m2 또는 한 가지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을 가진 BMI 27kg/m2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적절하게 사용하였을 경우 체중 조절 뿐만
아니라 대사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됨을 알 수 있다. 다만 위장관계 이상 및 특수한 상황 (진정 및 마취)을 유의하여사용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References
1. 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료지침 2024 9판
2. N Engl J Med 2021;384:989-1002
3. N Engl J Med 2022;387:2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