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슐린 치료는 모든 1형당뇨병 환자와 상당수의 2형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조절을 위한 핵심적인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비만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GLP-1 수용체유사체 처방 또한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실제 진료 현장에
서는 인슐린 제제의 종류 선택이나 용량 조절에 비해, 환자가 매일 수행하는 '주사 기술(injection technique)' 자체에 대
한 교육과 지속적인 확인·평가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국내외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방비대증(lipohypertrophy)을 가진 환자의 상당수가 주사 부위 순환 규칙을 지키지 않
거나 바늘을 재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슐린 흡수의 불안정성을 초래하여 혈당 변동성을 높이고, 나아
가 예기치 못한 고혈당 및 저혈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이에 대한당뇨병학회의 「2023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Diabetes Mellitus」 및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embecta Korea가 공동 발간한 「인슐린 주사교육 지침서 3rd
Edition(2025)」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올바른 표준 주사법을 강조하고 있다.
(사)대한당뇨병관리전문가협회에서는 1차 의료기관에서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처음이라도 괜찮아요. 혈당을 지키
는 올바른 주사법’ 교육자료를 개발하였다. 본고에서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적절한 펜니들 선택, 올바른 주사 방법, 주사
부위 순환 및 주사제 보관법을 실제 임상 관점에서 정리하고자 한다.
펜니들 선택과 1회 사용 원칙
FITTER(Forum for Injection Technique and Therapy Expert Recommendations) 권고안과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공통적으로 대부분의 성인 환자에게 4mm 펜니들을 1차 선택으로 권장한다. 4mm 바늘은 피부 집어올리기(pinch-up)를 하지 않아도 피하지방층에 안전하게 도달하므로,근육 내 주사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약물 흡수에 필요한 피하 깊이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단, 소아나 마른 체형의 성인처럼 피하지방층이 매우 얇은 경우에는 근육 주사를 방지하기 위해 피부를 집어올리고 주사할 것이 권고된다.
바늘 끝의 형상과 내경 구조 역시 환자의 주사 순응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5면각(five-facet) 팁 설계는 피부 관통력을 높여 삽입 시 통증을 줄여주며, 동일한 외경 대비 내경이 넓은 구조(Extra Thin Wall)는 약물 주입 시 저항을 줄여 흐름을 개선해 준다. 또한 바늘의 1회 사용 원칙은 임상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 바늘을 재사용할 경우 팁의 마모와 변형으로 인해 주사 통증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미세 손상이 반복 누적되어 지방비대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펜형 주사제의 올바른 주사법 5단계
1) 주사침 끼우기
① 펜형 주사제의 캡(뚜껑)을 연다.
② 펜 끝의 고무막을 알코올 솜으로 소독한다.
③ 주사침의 종이 덮개를 제거한 후, 평평한 바닥이나 책상 위에서 반드시 수평을 이루도록 결합한다. (※ 비스듬히 끼울 경
우 펜 안쪽의 바늘이 구부러져 약물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환자 교육 시 특히 강조해야 한다.)
④ 주사침을 시계 방향으로 끝까지 돌려 결합한다.
⑤ 주사침의 겉뚜껑과 속뚜껑을 차례대로 당겨서 제거한다.
그림 1.

2) 주사 용량 설정 및 공기 배출
처방된 용량에 맞추어 용량 설정 다이얼을 돌린다<그림 2>. 주사 전, 주사침 내 공기를 제거하고 약물 주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2단위 정도 설정하여 공기 배출(air shot)을 시행하도록 지도한다.
3) 주사 부위 선정과 순환
복부, 대퇴부, 상완부, 둔부 등 피하지방이 풍부한 부위에 주사가 가능하며, 자가주사의 편의성을 고려해 주로 복부가 우선적으로 선택된다.
동일 부위 내에서도 이전 주사 지점과 최소 1cm(손가락 한 마디) 이상 간격을 두고 순환해야 하며, 한 번 주사한 지점은 최소 4주간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날짜와 주사 부위 순환표의 번호를 일치시켜 1~30번을 순서대로 주사하도록 교육하면 환자의 순응도와 정확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그림 3>.
4) 주사하기
① 알코올 솜으로 주사 부위를 소독한 후 충분히 건조시킨다.
② 바늘을 피부에 수직(90도)으로 주입한다. (4mm 바늘 기준, 일반 성인은 피부를 집어올리지 않아도 됨)
③ 주입 버튼을 끝까지 누른 상태에서 10초 이상 대기하여 약물이 충분히 흡수되고 역류되지 않도록 한다.
④ 삽입 각도를 그대로 유지하며 바늘을 빼낸 후, 알코올 솜으로 주사 부위를 지그시 눌러준다. (문지르지 않음)


5) 주사침 분리 및 안전 폐기
주사 후에는 겉뚜껑만 다시 씌워 주사침을 안전하게 돌려 분리한다. 매회 새 바늘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사용한 바늘은 뚜껑이 있는 딱딱한 재질의 수거 용기(예:페트병 등)에 안전하게 버리도록 안내한다. 사용한 펜은 뚜껑을 닫아 보관한다. 지방비대증 예방 및 점검의 중요성
지방비대증(lipohypertrophy)이 발생한 부위에 반복 주사할 경우, 인슐린 흡수가 지연되거나 불규칙해져 혈당 변동성이
극심해진다. 지방비대증 부위에 주사하다가 병변이 없는 정상 부위로 주사 위치를 바꿀 경우, 동일한 용량임에도 갑작스러
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 안전에 치명적이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지방비대증이 관찰되는 환자의 대부분은 주사 부위 순환을 소홀히 하였거나 바늘을 재사용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 진료 시 다음과 같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① 주사부위 시진 및 촉진 : 신규 처방 시 뿐만 아니라 정기 진료 시에도 환자의 주사 부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보아
병변 유무를 평가한다.
② 환자 교육 : 지방비대증이 확인된 부위는 조직이 회복될 때까지 해당 주사부위를 피해 주사하도록 교육한다.

지방비대증 예방 및 점검의 중요성
지방비대증(lipohypertrophy)이 발생한 부위에 반복 주사할 경우, 인슐린 흡수가 지연되거나 불규칙해져 혈당 변동성이 극심해진다. 지방비대증 부위에 주사하다가 병변이 없는 정상 부위로 주사 위치를 바꿀 경우, 동일한 용량임에도 갑작스러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 안전에 치명적이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지방비대증이 관찰되는 환자의 대부분은 주사 부위 순환을 소홀히 하였거나 바늘을 재사용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 진료 시 다음과 같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① 주사부위 시진 및 촉진 : 신규 처방 시 뿐만 아니라 정기 진료 시에도 환자의 주사 부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보아
병변 유무를 평가한다.
② 환자 교육 : 지방비대증이 확인된 부위는 조직이 회복될 때까지 해당 주사부위를 피해 주사하도록 교육한다.
③ 순환표 및 바늘 점검: 주사 부위 순환표의 실제 활용 여부와 1회 1바늘 사용 원칙 준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진료 시 확인사항
• 신규 처방 시: 펜니들 길이(원칙적으로 4mm) 확인 및 처방, 실물 또는 교육자료를 활용한 시범 교육 시행
• 정기 진료 시: 주사 부위 순환 여부 확인, 지방비대증 유무 촉진, 바늘 재사용 여부 확인
• 마른 체형 환자: 피부 집어올리기(pinch-up) 적용 필요 여부 평가
• 주사제 보관 상태 점검: 냉장고 온도 및 보관 위치, 사용 중인 주사제의 개봉 후 경과 일수 및 유효기간 확인
• 저혈당 평가: 최근 원인 불명의 저혈당을 경험한 경우, 주사 술기 오류(용량 설정 오류, 주사 부위 병변 등)를 우선 확인
맺음말
올바른 인슐린 주사법은 적절한 약제 선택 및 용량 조절 못지않게 실제 혈당 조절의 효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다. 짧은 진료 시간이라도 4mm 펜니들 처방, 주사 부위 순환표 활용 안내, 주사 부위 촉진 등 핵심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면, 주사 오류로 인한 합병증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1차 의료기관에서의 체계적인 인슐린 주사법 교육과 반복적인 재평가가 환자의 치료 안전성과 장기적인 혈당 조절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ferences
1.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 embecta Korea. 당뇨병 교육자를 위한 인슐린 주사교육 지침서. 3rd Edition.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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